산업 산업일반

삼성 '魔의 100인치 벽' 넘었다

삼성 '魔의 100인치 벽' 넘었다 세계최대 102인치 PDP개발…내년 상반기중 양산 • 80인치 개발 11개월만의 개가 102인치짜리 초대형 화면으로 TV를 볼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린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인 102인치(가로 2,310㎜, 세로 1,325㎜) 풀HD급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ㆍ사진)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100인치 이상 되는 PDP는 그동안 기술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이번에 통념이 깨진 것이다. 이 제품은 브라운관과 액정표시장치(LCD), 프로젝션, 디지털 광학기술(DLP) 방식 등을 통틀어 현존하는 TV용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크다. 종전에 가장 큰 PDP는 삼성SDI가 지난 1월 개발했다고 발표한 80인치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탁구대나 더블침대만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풀HD급(1,920×1,080) 해상도와 ▦1,000칸델라(cd/㎡)의 밝기 등을 갖춰 화면이 커질수록 밝기와 명암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도 함께 깨뜨렸다. 삼성SDI는 특히 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계최초로 1장의 PDP 유리원판D에서 50인치 PDP 4대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4면취 기술도 확보, 50인치 대형 디지털TV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제품개발을 전후해 확보한 100여건의 핵심기술의 국내외 특허를 모두 출원, PDP 기술면에서도 세계최고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삼성SDI는 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 중 양산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월께 삼성전자를 통해 TV세트로 일반에 첫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 102인치 TV가 80인치와 함께 대형 회의실, 쇼핑몰, 공항, 소극장 등의 상업용 무빙시어터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t 입력시간 : 2004-12-16 10:4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