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경남 거창군, 청정농업 발판 공업·교육도시 도약 나서

2011년까지 58만㎡부지에 '화강석 특구' 조성<br>서울대와 협력 대도시수준 교육 인프라 구축도<br>제초제 안치기 운동등 '친환경 농업'에도 앞장



경남 거창군, 청정농업 발판 공업·교육도시 도약 나서 [BIZ영남] 2011년까지 58만㎡부지에 '화강석 특구' 조성서울대와 협력 대도시수준 교육 인프라 구축도제초제 안치기 운동등 '친환경 농업'에도 앞장 거창=황상욱 기자 sook@sed.co.kr 청정농업과 화강석의 고장 경남 거창군이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로 재 도약에 나선다. 전통적 지주산업인 1차 산업의 전략적 발전은 물론 대규모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확 바꿔놓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실행중이다. 거창군이 오는 2010년이면 경남도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특화 되고 잘사는 고장으로 변신하기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 군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거창군은 경남의 서북부, 낙동강 수계 최상류에 자리잡은 청정지역이다. 거창군은 이 같은 환경조건을 미래 전략자원으로 삼아 친환경 농업특구를 추진함으로써 거창을 '친환경 안심 먹거리'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3대 화강석 산지 중 한 곳인 거창군은 지난해 '화강석 산업특구'로 지정 받은 것을 계기로 경상대학교와 공동으로 '화강석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실물경제를 떠 받치고 있는 화강석 산업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에는 교육특구 지정돼 서울에서도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교육 명문도시라는 이름을 얻고 있다. 거창군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MOU를 체결, 교육협력사업을 펼치는 등 대도시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준비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지방산업단지 조성=거창군은 지역경제의 규모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남도로부터 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남상면 월평지구에 72만㎡ 규모로 조성중인 거창산업단지는 현재 분묘 이장 등과 함께 교통ㆍ환경 영향 평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사업시행자 모집과정에 있다. 860여억원이 투입되는 산업단지는 지역 최대의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업용지를 공급하게 된다. 거창군은 이곳에 청정환경에 부합되는 첨단업종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공장 등 친환경 기업을 선택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화강석 산업 특구=거창군은 경기도 포천, 전북 익산과 함께 국내 3대 화강석 산지로 꼽힌다. 90년대 중반 이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석재에 밀려 다소 활기가 주춤해 졌으나 지난해 9월 재경부로부터 '거창 화강석산업 특구'로 지정 받은 것을 계기로 업계가 활력을 찾고 있다. 거창 화강석산업 특구사업은 위천면 남산리 일원 585,926㎡에 2011년까지 모두 153억원을 투입해 화강석 혁신 클러스터 육성, 화강석 친환경 신기술 개발 및 기업 선진화 지원, 화강석 브랜드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특구사업을 통해 지역 내 채석 및 가공장비와 화물자동차 정비 등 전ㆍ후방 산업에 미치는 직ㆍ간접 파급효과가 매년 약 3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약 1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거창군은 연간 사과 생산량이 3만 5,000여톤으로서 전국의 7%를 차지할 정도로 남부지방 과수산업의 주산지다. 거창군은 FTA확산이 피할 수 없는 추세로 받아 들여지고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86억원을 투입, 산지 거점유통센터(APC)를 건립 중에 있다. 거창읍 대평리 일원 40,319㎡의 부지에 연 건평 7,740㎡로 조성되고 있는 APC는 함양과 합천 등 인근 지자체를 포괄하는 기능으로 산지 농산물을 집하에서부터 선별과 저장, 포장에 이르기까지 일괄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미 운영법인을 설립하고 공채를 통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운영체계를 갖췄다. 오는 10월 준공과 함께 운영이 정착되면 거창군은 남부권 과수 유통산업의 전진기지로 떠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농업특구 추진=거창군은 FTA 확산 등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이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대책으로서 '친환경 농업특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거창군 덕유산 자락의 북상면 주민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자율적으로 '제초제 안치기 운동'을 벌이면서 친환경 농법으로 살기위한 대응을 찾아 왔다. 이에 따라 군에서도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과 함께 친환경농업 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농업인들과 내부 검토를 마치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안을 마련, 상반기 중에는 기획재정부에 '거창 친환경 농업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6시그마 운동' 자치단체 첫 도입 거창군이 민간 기업의 품질혁신 기법인 6시그마(6-sigma)운동을 원용(援用)한 'G-sigma(Geochang-sigmaㆍ거창-시그마)운동을 전개,큰 관심을 끌고 있다. 6시그마는 1987년 미국의 IT 기업 '모토롤라'사가 창안, 현재 대부분 산업현장에서 경영활동 전반의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 기초 자치단체중에서는 거창군이 처음 도입했다. 6시그마 도입으로 거창군은 관내에서 부서를 달리한 채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별 연계가 가능한 부분을 찾아내 효율성과 예산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산지 거점유통센터(APC)와 사과 테마파크, 거창읍 소도읍 육성사업 등 8개 현안사업을 선정해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또 경남도내 최초로 '주민참여형 민원품질 평가제'를 도입,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연중 상시체계로 운영하면서 모든 유사 민원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토록 해 행정서비스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다. 강은순 군수 권한대행 "산업단지 조성해 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력 불씨 지필것" 88고속도 4차선 확장등 교통망확충 적극 나설것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 '노사상생협력' 체결 보람 "지역경제 활력에 불씨를 지피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 12월부터 거창군정을 이끌고 있는 강은순(59) 군수 권한대행은 "군수 권한대행을 맡자마자 농산물 수출과 FTA대책 전담 팀을 신설하는 등 직제를 군정 현안 중심으로 바꿨다"며 "공직사회가 일하는 분위기 일 때 지역도 발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권한대행은 올 한해를 지역경제 활력에 불씨를 지피는 해로 정하는 등 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한 거창의 미래 성장동력 다지기에 강한 의욕을 내 보였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적정 인구수를 충족해야 할텐데요. 대책이 무엇입니까.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청장년층의 역외유출이 비단 거창군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거창군의 인구는 1965년도에 14만여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가 90년도 중반에 일시적으로 반짝 늘어난 해가 있었지만 지난 2006년도 말에는 6만4,0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우리군은 지난해 셋째 이상 자녀에게 대한 출산장려금과 영유아 양육비, 고등학교 학자금을 지원하고 출생아의 건강보험 가입 등 임신에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를 지원하는 등의 파격적인 내용을 담아 '인구증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시책들을 추진한 결과 작지만 2007년 연말 인구가 6만3,979명으로 2006년 동기보다 62명이 늘어났습니다. 비록 산술적으로 얼마되지 않는 수치지만 40여년만의 증가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려경제활동 인구가 들어오도록 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할 것입니다. -거창군이 발전하려면 기간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지난해 우리 지역의 최대 이슈였던 88고속도로 4차선 확장문제가 시민단체와의 공동 노력에 힘입어 가시화됐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공사가 됩니다. 이와 함께 군산-울산간 고속도로의 거창경유 문제, 국도 37호선상의 고제~무주간 터널 개설, 진주에서 김천으로 이어지는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공사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들도 군의 장래가 걸린 과제들입니다. 지역 역량을 총 동원해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접촉을 하고 우리의 입장을 관철해 나갈 것이다. -군수 권한대행으로서 군정을 이끄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비록 권한대행이지만 실질적 군수로 군민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격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일 욕심에 있어서는 표를 의식해야 하는 단체장보다도 더 강한 추진력을 낸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지난해 연말 권한대행직 출범과 함께 가장 먼저 공무원노조와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 자리에서 군정에 대해 한치의 공백도 허용치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노조의 전폭적인 협력을 얻어 냈습니다. 지난 연말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008년 시무식에서는 전국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노사 상생협력'을 선언해 공직 노사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큰 보람입니다. • 낙동강, 대구·경북의 '새희망' • "세계 1위 조선업체 성장에 힘 보탰어요" • "시설·의료수준 서울 큰병원에 손색없어" • "인도 젊은이들에겐 최고의 직장" • "玉바람으로 신진대사 촉진 머릿결 책임져요" • "락스없는 욕실세정제 항균·살균효능 탁월" •  하나이비인후과 "종합병원 같은 역할 할것"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4월부터 상시 개장 • 창우산업 "일할 힘 있는 한 은퇴란 없죠" • 울산 와인숍 '디오니캐슬' • 경남 거창군, 청정농업 발판 공업·교육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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