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부쩍 많아졌다. 기업 및 정부기관이 주최하는 논문 공모전에서부터 대학생들의 재치있는 아이디어와 예술적 감각을 요하는 브랜드 네임이나 디자인ㆍ사진ㆍ영화ㆍ광고 공모전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공모전에 입상할 경우 상금을 두둑히 탈 수 있을 뿐더러 향후 공모 주최기업 등에 취업 지원할 때 특전이 부여되는 경우도 있어 대학생들의 참여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진행중인 공모전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응모에 앞서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공모전 열기 '후끈' 수상자에게 해외에 나갈 기회를 주는 공모전들의 인기가 높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는 ‘제4회 대학(원)생 국제개발협력 논문 현상공모전’은 최우수상 1명에게 상장 및 장학금 300만원과 함께 1~2개 KOICA 지원국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기후변화협약관련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도 수상자 전원에게 오는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3차 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삼환기업이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네임 공모전은 당선자에게 상금을 주는 것은 물론 입사시 특전을 부여한다. 이 밖에도 스포츠산업 진흥 아이디어 공모전, 신ㆍ재생에너지마크 디자인 공모전, 국정홍보처 주관 정부광고 공모전 등 다양한 공모전들이 대학생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 준비는 이렇게 보통은 여름방학 전후로 시행되지만 최근 공모전 개최 기업ㆍ기관들이 늘어나 1년 내내 진행되는 추세다. 규모가 큰 공모전은 매년 같은 시기에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 참여하지 못했다면 공모시기를 확인했다가 다음에 응모하면 된다. 또 공모전 입상자들은 인턴이나 사원을 모집할 때 우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취업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공모전을 실시하는지 알아보고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력, 제일기획, 대홍기획 등은 자체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에게 입사지원 서류전형 면제나 면접 가산점 등을 부여하고 있다. 공모전 관련 홈페이지에 수시로 들어가 어떤 공모전이 열리는지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모전미디어 ‘씽굿’은 홈페이지(www.thinkcontest.co)에 각종 기업ㆍ기관들의 공모전 소식은 물론 수상자들이 말하는 ‘나만의 당선비법’, 공모전 주최측 인터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씽굿측은 “공모전 도전에 성공하려면 주최 기업ㆍ기관이 제시한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논리적이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염두에 둔 작품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