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반덤핑 제소공세를 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산업단위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짙어지는 것으로 읽혀져 주목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스틸 등 미국의 7개 철강사들은 중국산 철강 수입물량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상무부에 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덤핑혐의로 제소된 물량은 27억 달러어치. 반덤핑제소 규모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미국측은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저가에 철강제품을 수출, 미국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철강협회(AIIS)의 데이빗 펠프스 회장은 "지난 3~5년 간은 철강업계의 호황 덕분에 양국 간의 덤핑 다툼이 적었다"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언급, 앞으로 반덤핑 제소가 더 빈번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