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명민 "장준혁 죽는 장면 찍고 탈진할 뻔"

28시간 내내 누워서 촬영… "인기? 흥행? 크게 신경 안써요"



김명민 "장준혁 죽는 장면 찍고 탈진할 뻔" 28시간 내내 누워서 촬영… "인기? 흥행? 크게 신경 안써요" 김명민 화보 김명민 화보 관련기사 • "장준혁에게서 자화상을 보셨나요" • '하얀거탑' 쓸쓸한 죽음… 눈부신 마무리 • 이선균 "최도영 맘에 안들어" 불만! 왜? • MBC '하얀거탑' 20% 넘기며 유종의 미 • "장준혁도… 최도영도… 모두 내 손으로" • 드라마 '하얀 거탑' 유사소송 눈길 • 김명민 "긴장 풀어질까 밥도 먹기 싫어요" • 최문순 "명품 드라마 '하얀거탑' 지금 그대로" • 바비 킴 부른 '하얀 거탑' 테마곡도 인기 • 하얀 거탑, 검은 욕망 넘치는 '현실의 거울' 11일 종영한 MBC 드라마 '하얀 거탑'의 주인공 김명민(35)이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명민은 남성잡지 V magazine과 가진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장준혁의 마지막을 촬영하기 위해 꼬박 28시간 내내 누워 있었다. 눈 감는 그 순간을 위해 그렇게 힘들게 살아온 것인지 참으로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명민은 이어 "장준혁이 죽는 마지막 슛이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다. 단지 오랜 시간 누워있어야 하는 장면일 뿐이었는데 오케이 사인이 난 후 침대에서 일어나다 그만 쓰러질 뻔 했다"며 "순간적으로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눈 앞이 깜깜해졌다. 정말 죽을 것처럼 숨이 탁 막혀 왔다"고 밝혔다. 5개월여의 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장준혁으로 살아온 만큼 장준혁이라는 캐릭터를 벗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 그는 "장준혁의 파국이 너무도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사실 지금까지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만큼 장준혁이란 역할에 몰입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 같다. 이순신 때도 그랬지만 나에게는 촬영 후 찾아오는 지독한 우울증 징크스가 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자신의 연기관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한 순간 반짝하고 끝낼 연기자의 길을 택했다면 일찌감치 삼류 배우로 전락했을 겁니다. 솔직히 남의 시선이나 주위의 반응에 크게 신경 써 본 적 없어요. 다만 내 스스로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얀거탑'의 인기와 흥행 소식에 매우 기분이 좋았지만 그게 전부에요. 내가 받은 달란트를 제대로 쓰고 있다는 것 그 자체에 대한 자기 만족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김명민이 장준혁을 털어내기 위해 우울증을 오래 앓을 시간은 없을 듯 하다. 오는 28일 크랭크인하는 영화 '파트너'(감독 신근호, 제작 영화사 소풍)에 형사 역으로 캐스팅됐기 때문. 국내 드라마 시장에 의학 드라마의 불을 지피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가 열혈 형사를 어떻게 그려낼 지 관심을 끈다. 김명민의 화보는 V magazine 4월호에 공개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7/03/13 1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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