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희정 "TF 구성 4대강 사업 재점검 세종시는 원안 관철에 총력"

[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


SetSectionName(); 안희정 "TF 구성 4대강 사업 재점검 세종시는 원안 관철에 총력" [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3개충청권 협력체제 만들고 국회·지방의회와도 적극소통수도권규제 완화로 세수줄어… 시·도지사 침묵은 직무유기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자유선진당의 텃밭인 충남에서 승리한 민주당 안희정(사진)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선거 결과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논리를 폐기하도록 했다"며 "국회에서도 수정안이 통과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강조했다. 안 당선자는 "4대강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민사회단체 및 환경단체 등과 함께 공사 진척도, 환경 지표조사 방식 등을 통해 철저하게 재점검해나갈 계획"이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해 꼼꼼히 따져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안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큰 승리를 거두었다. 당선소감은.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주신 충남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충남이 수십년 동안 한국 정치의 발목을 잡고 있던 지역주의를 가장 먼저 극복했다. 충남도민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우리 세대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책임자의 위치에서 일할 때가 됐다. 최선을 다해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 -선진당의 아성인 충남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요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의 없는 국정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본다. 한국 정치의 망국병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주의를 충청도에서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의 지역구도에서 충청도는 영원한 3등 지역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유권자들에게 지역주의 구도를 걷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충청도민들이 여기에 마음을 열어주고 새로운 '충청도 대표선수'로 만들어준 것이다. -세종시 원안관철을 위해 어떻게 해나갈 생각인가. ▦세종시 문제는 이미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결론이 났다. 이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충청권에서 수정안 지지 여론이 높다는 식으로 말한 것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국회 내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가장 강력하게 이 법의 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단체장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선거과정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그 사업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종교지도자까지 나서서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장 환경운동 시민단체와 전문가들로 4대강 관련 TF를 구성해 4대강 사업을 철저하게 재점검해나갈 계획이다. 중앙정부에 4대강과 관련해 재점검과 재협의를 요청했다. 중앙정부가 이를 계속 무시한다면 다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지역 균형발전이 현안이다. 대안은 있는가. ▦3개 시ㆍ도지사가 충청권역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특화된 자기 경쟁력을 가지고 지역발전의 동력을 만들어내고 기회를 얻어낼 수 있다. 유기적인 협력체제의 틀을 만들어나가겠다.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결과제도 많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사실 도청신도시가 걱정이다. 제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사업이다. 3,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도청이전 자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전남이나 경북의 사례도 그렇다. 국회의원과 힘을 합치면 도청 이전사업 자체는 큰 과제는 아니라고 보는데 주변 신도시 조성이 정작 큰 문제다. 현재처럼 수도권 규제가 완화돼 지역투자에 대한 시장의 입맛이 싹 떨어지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세종시 원안을 지키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지역의 반발이 거세다. 충남도 역시 수도권 규제 완화에 일정 부분 피해를 입고 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서울은 미어터져 죽고 지방은 말라 죽고 이런 악순환을 극복해야 한다. 부자감세, 수도권 규제완화, 세종시 수정안 추진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대표적인 정책방향이다. 시ㆍ도지사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당장 지방정부 세수가 대폭 줄어드는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은 직무유기다. -중앙정부•지방의회 등과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이 관건이다. 어려움도 클 것으로 보는데. ▦그래서 국회의원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정당인으로서의 정치력이 요구된다. 청와대와 중앙정부에 가서 머리 숙일 정력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찾아가 인사하고 협력을 구하겠다. 지방의회와도 적극 대화하고 협의해나갈 것이다. -젊은 단체장으로서 도정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공직자들이 참여정부 시절 등 민주정부 10년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공직자를 국민 앞에서 망신을 줘 인기를 끄는 것은 하지 않았다. 선출직 지도자들이 철밥통 운운하면서 공직사회를 망신 주고, 공직기강을 세운다고 공직자들 줄 세우는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 오히려 선출직 단체장들이 전시성•선심용 사업을 추진하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야 한다. -충남도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이 있다면. ▦세종시를 원안대로 관철시키는 것이다. 충남발전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성장동력이 세종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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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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