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감사원 “반도체설비 수요예측 잘못 136억원 손실”

지식경제부가 반도체 설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수요 예측을 잘못해 136억원의 손실을 본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식경제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7년 1월∼2009년 12월 무선인식전자태그ㆍ센서네트워크(RFID/USN) 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장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686억여원을 들여 반도체 생산 장비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을 구축했다.


그러나 2009년의 경우 연간 시스템 운영비용은 96억원에 달하는데 매출액은 고작 3억여원에 그치는 등 많은 적자가 발생했고,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 시설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2011년 6월에는 MEMS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13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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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식경제부 장관에 대해 시장 수요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아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주의 조치를 했다.

감사원은 또 중앙행정기관 연구과제 책임자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잘못된 정보를 입력해 연구를 지연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NTIS를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장에게 관련 문제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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