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시청자 중 고학력일수록, 연령이 많을 수록 위성DMB 서비스 가입 의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무직 등과 같은 화이트 컬러 계층의 위성DMB 가입의향이 블루칼라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TU미디어는 한국지역언론학연합회가 지난 3월 9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및 수도권이외 지역 시청자 622명을 상대로 위성DMB 도입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위성DMB 가입의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고학력 계층일수록, 비운전자보다는 운전자가 각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 DMB 최대 가입의향을 5점으로 환산했을 때 만 16세 이상 30세 미만 저연령층의 가입의향 평균점은 3.39점인데 비해 만 30세 이상 고연령층은 3.58점이었다.
고졸 이하의 저학력층과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의 가입 의향도는 각각 3.29점와 3.49점이었으며 운전자와 비운전자의 경우 각각 3.62점과 3.31점이었다.
이에 비해 3명 이하의 소가족과 4명 이상의 대가족은 각각 3.47점과 3.43점으로나타나 가입 의향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었다.
직업별로 경영.관리.전문직 등의 가입의향도는 평균 3.77점으로 최고였으며 같은 화이트 직종인 사무.기술직도 3.6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농업.어업.임업.기능 숙련직 등의 블루 칼라 계층의 의향도는 3.32점으로화이트 칼라 계층에 비해 낮았다.
가족 소득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월 소득이 200만~400만원인 중소득층이 3.57점으로 가입 의향도가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3.49점, 200만원 미만의저소득층은 3.39점이었다.
지역별로 대전/충정 지역의 가입 의향도가 3.5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3.47점), 광주/전남(3.43점), 전북/강원(3.43점), 부산/경남(3.39점)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이시훈 계명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위성DMB 서비스가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장년층의 가입 의향도가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특이한 점"이라며 "개인 시청보다는 공동 시청 의견이 우세한 것도 주목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