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원입장료 올핸 인상않기로

서울시, 서민부담 고려…내년부터는 적극 검토

서울시는 서울대공원 등 공원 입장료를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배포한 ‘공원 입장료 인상에 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서울대공원 경영진단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원운영 개선을 위한 요금인상을 포함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으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서 입장료 인상은 서민 부담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당분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시가 이처럼 공원 입장 및 관람료 인상을 유보하기로 한 것은 한꺼번에 큰 폭으로 요금을 올린 데 대한 거센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빈 시 공원과장은 이와 관련, “당분간 유보한다는 뜻으로 올해는 당장 요금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는 만큼 인상안 검토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어른 기준 성수기 3,000원, 비수기 1,500원이던 서울대공원의 동·식물원 입장료를 성·비수기 구분 없이 5,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공원 입장 및 관람료를 최고 233% 올리는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는 “조례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는 요금인상 등에 대한 시의 최종 공식 입장이라기보다는 공원의 경영현실을 반영한 실무적인 안으로 조례규칙심의회와 의회 상정 등을 거쳐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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