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5대 건설사 중 가장 뛰어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해 주가가 앞으로 6개월 내 28%가량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중동 플랜트 수주 모멘텀으로 해외 매출이 급상승할 전망이고 해외 부문 발주 시스템이 변경돼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앞으로 3년간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며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12만9,500원에서 14만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7일 종가보다 27.9% 높은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지난해 말 7만6,000원이었던 주가가 올 들어 50% 이상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해 말 45.52%에서 53.08%로 7.56%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올해 해외 수주 물량은 23억5,000만달러로 목표치인 6억달러를 이미 넘어섰으며 올해 말까지 총 41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동 플랜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seller’s market)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지분 처분이익 490억원이 올 3ㆍ4분기 계상되는 데 이어 내년 2ㆍ4분기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지분 처분이익 978억원이 계상됨에 따라 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당초 대림산업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40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486억원으로 21.5%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