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증가율은 개인,중소기업, 대기업 순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천256건,65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2.5%, 금액으로는 15.4%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의 해외투자는 6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0% 늘었고 중소기업은 26억4천만달러로 21.5%, 대기업은 32억5천만달러로 8.4% 증가했다.
개인투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한도를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늘렸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가 32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5%줄었고 도소매업도 7억2천만 달러로 29.0% 감소했다.
하지만 통신업은 2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3%, 서비스업은 6억1천만달러로 11.0%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투자는 24억9천만달러로 제조업 투자 부진에도 7.2%늘었지만 미국에 대한 투자는 9억3천만달러, EU는 5억6천만달러로 각각 21.0%, 9.1%줄었다.
반면 중남미에 대한 투자는 7억4천만달러로 150.3% 늘었고, 아프리카와 대양주등 기타지역에 관한 투자는 4억5천만달러로 378.4% 급증했다.
중남미 투자는 원유, 천연가스 개발투자와 전자업계의 생산시설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아프리카는 유전개발 투자와 호텔업 투자 등 소규모 투자가 활발하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