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상 최고 규모의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 내년 회계연도에는 올해보다 훨씬 늘어난 5,0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존 스프랫 미 하원의원이 25일 경고했다. 미 의회 예산위의 민주당 의원들은 또 연방 재정적자가 2004 회계연도에 4,950달러에 달한 뒤 2013년까지 3,000억달러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이 기간의 총 적자규모는 3조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원예산위원장인 공화당의 션 스파이서 의원은 공화당이 균형 예산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예산 균형의 관건은 강력한 경제회복과 연방지출 통제라면서 “우리는 이 두 가지 모두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