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예금보험기금채권 전자입찰제도가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된다.예금보험공사는 매달 1~2차례 실시하고 있는 서면입찰이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으로 수요자가 직접 입찰에 참가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이 같은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8년 이후 예금보험공사는 금융구조조정 재원마련을 위해 82조원의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왔다. 이중 31조2,000억원은 매달 1~2차례 서면입찰을 통해 조달해왔다.
예보는 앞으로 전자입찰제가 도입되면 입찰참가자가 확대돼 발행비용도 줄이고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채권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입찰과정에서 최저수익률을 공개함으로써 입찰참가자가 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보다 합리적인 낙찰수익률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보는 다음달 초 3차례에 걸친 모의입찰을 실시한 뒤 추후 채권시장 등의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