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銀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제한영업으로 고객 불편 가중‥금융노조 동조 파업 검토

한미銀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제한영업으로 고객 불편 가중‥금융노조 동조 파업 검토 • 한은 "한미銀 유동성문제 발생하면 즉시 지원" • 금융산업노조, 오후 3시 긴급 대표자회의 • 한미銀 노조파업으로 제한영업..고객 불편 • 금감원, 한미銀 지점에 비상대책반 파견 한미은행 노사는 27일 밤부터 13시간에 이르는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 등에 대한 핵심쟁점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은행측은 노조의 고용안정 요구안에 대해 수용의사를 전달했지만 노조측은 씨티그룹이 씨티은행 서울지점 직원들에게 약속한 수준의 고용보장이 이뤄지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단협 보장수준에도 못미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파업종합 비상대책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국 223개 점포중 4분의 1에 불과한 57개 거점점포 등에서 제한영업을벌이고 있고 나머지 지점은 사실상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가중되고 있다. 또 자금과 결제수요가 급증하는 월말과 반기말을 맞아 어음결제 업무와 수출거래 업무 차질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57개 거점 및 공공기관 점포 운영과 전산센터 비상근무 체제 구축 등 파업에 대비한 비상종합대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거점 및 공공기관 점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무기한 총파업 돌입에 대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거점점포에 점포당 10명씩 배치했으며 이날 오전 7시까지 출근하도록 지시했다. 또 인천 전산센터는 필수근무요원 50여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금융산업노조는 28일 오전 10시10분께 한미은행 본관 1층 로비에서 임.단협 본협상이 결렬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하고 앞으로 계속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금융노조 산하 지부들과 동조파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정주 금융노조 교육선전본부장은 "협상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로 예정된중앙산별대표자 교섭을 연기하고 금융노조 전체 대표자 회의를 열어 한미은행 노조를 지원하기 위한 동조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협상은 금융노조가 맡아 진행할 계획"이며 "매일 오전 10시와오후 4시에 진행상황을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8시 실무협상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하영구 행장과 서민호 노조위원장,양병민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등이 만나 임.단협 본협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입력시간 : 2004-06-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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