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역 케이블, 특화 콘텐츠 가능성 보였다

티브로드 등 3사 합작 '갈매기 스타'<br>시청률 4% 기록하며 고공 행진

부산지역 신인스타 발굴 프로그램 '갈매기스타'의 출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블TV방송협회

지방 케이블 방송사들이 독자 제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어 지역 특화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브로드와 CJ헬로비전, 현대HCN은 3사가 공동 제작한 부산지역 신인스타 발굴 프로그램 '갈매기스타'의 시청률이 4%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갈매기스타는 지난 2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전체 25회분 중 10회까지 방송됐으며, 이 중 5회는 본방송 4%, 재방송 2.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 케이블 방송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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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는 매주 수요일 동시에 갈매기스타를 방송하고 있다. 3사는 이미 지상파나 케이블에서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가수의 꿈을 키우는 참가자들을 위해 '당신이 오디션에 떨어진 이유'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거나, 기획사 실무진들이 참여해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분석해 주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등의 코너가 대표적이다. 심사위원으로는 가수 소찬휘 등이 나섰다.

지역 주민을 타깃으로 한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보다 친근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섰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갈매기 스타는 이례적으로 케이블 방송 3사가 공동기획에 나선 프로그램"이라며 "지역주민을 위한 밀착형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이같은 성공 사례가 잇따를지 주목하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분기별로 케이블사업자(SO)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여는 등 케이블 방송사의 독자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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