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4일 미국 경제가 침체(recession)에 빠졌으며 이번 침체는 상대적으로 깊고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우리가 침체에 빠졌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이번 침체는 상대적으로 깊고 장기화될 것(relatively deep and extended one)"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침체는 경제 사이클의 일부며 우리는 이에 대해 준비돼 있다"며 "버크셔 헤서웨이를 난공불락의 금융요새로 유지하기 위해 각종 인수안을 모색할 것이며 자원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침체' 발언은 실업자 급증과 기업실적 악화 경고가 계속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는 소비심리의 위축을 가져와 미국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의견은 최근 경제학자 사이에서 일반화되고 있다.
노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