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성공단 체류인원 29일 완전 철수

개성공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측 인원이 29일을 기점으로 완전 철수함에 따라 개성공단이 폐쇄 기로에 놓이게 됐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전날 개성공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측 인원 126명이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29일 오후 나머지 50명이 추가로 귀환한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전날 오후 북한에서 입경차량과 인원에 대해 동의해줬다”며 “이들에 대한 보상대책은 조만간 논의해 통보할 방침이며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개성공단 체류 인원의 안전 귀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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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우리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비난하며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겼다. 북한의 개성공단 담당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27일 “개성공업지구의 운명은 경각에 이르렀으며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대결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고야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북한이 개성공단 완전 폐쇄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향후 정상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보면 북한이 먼저 개성공단 문을 닫겠다는 소리는 하지 않을 것 같다”며 “긴장이 완화될 경우 대화를 재개할 여지가 있어 우리 정부가 신중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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