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월드컵토토`와 `올림픽토토`등 국가 대표가 출전하는 국제스포츠대회 승자와 스코어를 맞추는 스포츠토토가 등장할 전망이다. 또 스포츠토토의 1등 당첨금 이월방식이 다음 회차 1등에게 모두 이월하는 `로또`식으로 변경돼 수십억원대 고액 당첨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는 7일 로또 열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흥행이 부진한 체육복표(스포츠토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축구와 농구로 제한된 복표 발행 대상 경기종목에 야구를 추가하고 문화부지정 단체 주최 경기 외에도 국가대표선수단 출전경기도 토토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토토의 올해 최고당첨금은 12억원(6차례 이월)이었으나 관심이 큰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대상으로 하고 1등 당첨금 이월제도가 도입될 경우 스포츠토토는 로또에 이어 거액복표로 등장할 전망이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