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연결공사 착공 못해
유헨司-북측, DMZ개방폭 싸고 이견
경의선 북측공사 착공 못해 유엔사령부와 북측 DMZ개방폭 싸고 이견으로
비무장지대 개방폭을 둘러싸고 북측과 유엔사령부간 이견으로 북측이 경의선 연결공사를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열린 제5차 통일고문회의에서 "북측이 공사를 위한 군병력 배치 등을 해놓고 있지만 유엔사령부와 비무장지대 개방문제를 논의중이라 착공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한 참석자는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북측 경의선 공사 미착공을 추궁하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한바 있다.
또 현대 대북경협과 관련 회의 참석자들이 "현대건설이 어려운데 대북경협에 지장이 없느냐"는 우려를 나타내자 박 장관은 "대북경협은 현대아산이 추진하기 때문에 현대건설과 관계가 없으며 우려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남북간 긴장완화, 평화정착과 여러분야의 교류협력을 병행추진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북 식량지원 상황과 관련해서는 "15일 현재 옥수수 12만8,563톤, 쌀 6만400톤의 수송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김홍길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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