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골드만삭스 해외부문 미국내 영업수익 첫 추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미국의 골드만 삭스 그룹이 처음으로 국내영업 부문보다 해외 영업부문에서 더 많은 수익을 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올 상반기중 골드만 삭스 그룹의 미국내 영업수익 비중이 48.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8%에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엔 골드만 삭스 그룹의 국내 영업 수익은 64%에 달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의 해외부문 영업 수익은 크게 증가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의 영업 수익은 지난해 26%에서 38%로 껑충 뛰어 올랐다. 유럽의 경우 올 상반기에 76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2003년도 연간 수익의 두배에 해당하며, 지난해 수익 94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다만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익은 지난해 18%에서 올 상반기 17%로 약간 떨어졌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최근 수년간 해외부문 투자에 주력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투자금융기관들의 해외 영업비중 증가는 미국 시장이 퇴조하는데 비해 런던, 상하이, 두바이 같은 신흥 금융중심지들이 부상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골드만 이외에도 씨티그룹, 레만브라더스 홀딩스, 모건 스탠리 등 국제적인 금융그룹들도 최근 런던등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임직원과 기능을 이전시키고 있다. 최근 메릴린치는 앞으로 5년간 전체 수익의 75%를 해외 영업에서 발생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