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티던 간 총리, 30일에 결국 물러날듯

공채발행특별법 26일 통과따라 후임에 마에하라 前 외무상 유력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오는 30일 결국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3일 오전 간 총리는 각료 간담회에서 자신이 퇴진 조건으로 내세운 공채발행특별법안과 재생가능에너지매입법안이 26일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 민주당 대표 선거를 치른 후 30일 내각이 총사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담당상은 각료 간담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간 총리의 이 같은 의중을 전하며 "간 총리가 조만간 내각 인수인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각료들과 각 부처에서 이를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간 총리는 지난 6월 2일 "일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퇴진할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그 시기를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왔다. 이후 간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는 시간이 갈수록 하락했으며 지난 21일 교토통신이 실시한 전화설문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5.8%까지 떨어졌었다. 새로운 민주당 대표를 뽑는 선거는 2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ㆍ노다 요시히코 재무상ㆍ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ㆍ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등이 출마 선언을 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마에하라 전 외무상이 28%의 지지율을 획득한 유력한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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