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지난달 韓·日 집중매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한국과 일본, 대만,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증시에서 모두 125억3,400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로는 일본이 51억6,800만달러로 1위였고 한국은 39억8,7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인도 18억2,900만달러, 대만 9억2,800만달러, 태국 8억9,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증시에서는 1억6,700만 달러, 1억800만 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팔자’에 나선 것은 3개월만으로, 순매도 규모는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말 현재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도 유가증권시장 39.7%, 코스닥시장 14.9%로 각각 낮아졌다. 이처럼 외국인이 아시아 주식을 대거 처분함에 따라 각국 지수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달 12.26% 폭락했고 인도네시아(-9.18%), 태국(-7.66%), 한국(-7.19%), 일본(-6.19%), 대만(-4.53%) 등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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