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사진)씨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올해 국제적으로 확대 제정된 ‘국제 푸니치상’을 받는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은 그동안 이탈리아 오페라 보급에 기여하고 세계 무대에서 푸치니의 음악을 선보인 조씨가 국제 푸치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씨가 받게 될 국제 푸치니상은 푸치니가 머무르며 작품활동을 한 이탈리아의 토레 델 라고에 위치한 ‘푸치니 페스티벌 재단’이 지난 1971년 ‘푸치니상’으로 제정, 시상해왔다. 이 상의 초기 수상자들은 레나타 테발디, 마리아 칼라스, 체칠리아 가스디아 등 푸치니의 음악을 잘 소화해낸 여성 성악가들이었다. 1983년부터는 푸치니 음악 등과 관련된 음반이나 영화 등으로 수상 분야가 넓어졌고 2006년에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받기도 했다. 조씨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끝낸 뒤 로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해 푸치니의 금조각상 트로피를 받게 된다. 한편 조씨는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0일 춘천 백령문화관, 2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27일 마산3ㆍ15아트센터, 30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등에서도 한국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