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에 스카이라운지 점포개설 바람이 불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은 선릉역 인근 그린손해보험빌딩 2층에 있던 선릉지점을 오는 3월2일 근처 빌딩 13층으로 옮길 예정이다. 새 점포는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운영된다. 선릉역 일대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 고객들 입장에서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토마토저축은행은 설명했다. 앞서 W저축은행은 강남역에 영업점을 새로 내면서 입주건물 20층에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지점을 냈다. 고객들은 일대의 경치를 보면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또 은행 창구도 기존의 일자 형태가 아닌 원형으로 만들고 지점 내부도 카페테리아 분위기로 꾸몄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스카이라운지 형태의 점포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이 스카이라운지 형태의 점포를 잇달아 내고 있는 것은 시중은행과의 차별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지점이 고층에 있어도 주요 고객들은 점포를 찾기 때문에 차별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저축은행의 지점 인테리어는 웬만한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킹(PB) 센터 못지 않다"며 "스카이라운지 지점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고급스럽고 안락한 느낌을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