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LG패션

중국을 제2의 내수 시장으로

헤지스의 중국 윈저우 매장이 방문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LG패션


LG패션은 하반기에도 유럽발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국내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기업 내실 경영을 목표로 리스크 관리ㆍ수익 효율화를 힘쓰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 론칭과 중국 사업확대 등으로 불황을 타개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신규 브랜드는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토털브랜드 '빈스' 와 미국 스포츠 브랜드 '버튼'. 인기 있는 수입 브랜드를 확대해 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빈스는 1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패션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로 LG패션은 미국의 패션그룹 켈우드 본사와 국내 독점수입 영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가을ㆍ겨울 시즌부터 주요 백화점 위주로 유통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특히 빈스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강세를 띠고 있어 남성복 위주의 LG패션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미국의 버튼 본사와 국내 시장에 대한 독점 수입ㆍ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LG패션은 하반기부터 버튼의 브랜드를 활용한 패션의류 및 액세서리 라인을 국내 시장에 한해 독점적으로 전개한다.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상권에 30여개 단독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어 기존 스포츠용품샵과 이원화된 유통망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중국시장에 진출한 헤지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TNGT, 모그 외에 향후 5년 안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추진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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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의 경우 올해 매출 500억원, 유통망 120개를 목표로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대형매장 위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라푸마차이나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반기에 화북,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개까지 매장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2015년까지 중국 시장서 12억 위안(한화 2,000억원)의 달성이 목표다.

자체 브랜드 파워 강화에 역점을 두고 세부전략으로 ▦업무프로세스 개선 ▦제품 고급화 ▦생산 프로세스 정비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인력운영, 시스템, 교육 등 내부인프라의 재정비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강화와 순환보직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인력운영과 함께 연차별 교육확대와 해외연수 기회 확대 등 패션기본역량 및 차세대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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