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르바이트도 경력" 여름방학 활용하라

면접때 주요 고려사항 정규직으로 발탁될수도대학졸업을 앞둔 예비 구직자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이처럼 아르바이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취업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때 빼놓지 않고 나오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아르바이트 경험이기 때문이다. 취업 시 아르바이트도 고려할만한 경력이 된다는 반증이다. 실례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실력을 인정 받아 정규직으로 발탁된 경우는 수 없이 많다. 이에 따라 아르바이트나 기업연수, 중소기업봉사활동 등과 관련되는 사이트도 급증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이트는 알바링크(www.albalink.co.kr)와 알바누리(www.albanuri.co.kr). 알바링크에서는 맞춤 아르바이트와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바누리는 전국 아르바이트 검색, 구인구직, 직종별 업체조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 경매 사이트인 알바몰(www.albamall.com)에서는 아르바이트 등록 및 검색, 분야별 전문가 소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분야의 아르바이트를 원한다면 특정 분야의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과외나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는 수입이 높고 수요시간이 크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보았을 인기 아르바이트다. 특히 졸업 후 교사나 강사와 같은 교육계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다면 과외선생님이나 학원강사 경력은 필수적이다. 과외는 보통 일주일에 2~3일 정도의 수업으로 30~4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학원강사는 5시간 근무에 보습학원은 80~90만원, 입시학원은 100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훈장마을(www.hunjang.com)과 진학넷(www.jinhak.net)은 과외, 학원강사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다. 방송분야로 진출을 원한다면 엑스트라나 방청객 아르바이트에 도전해 볼만하다. 방송 엑스트라의 급여체계는 일당제와 월급제가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3~4만원, 오후 7시부터 12시 사이에는 4~5만원, 자정이 넘으면 보통 6~7만원 정도의 일급이 주어진다. 방청객은 프로그램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 6,000원 정도를 받는다.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처럼 방청 선호도가 낮은 프로그램일수록 더 많다. 방학이 되면 한달 정도 실시되는 구청 대학생 도우미도 좋은 경력이 될 수 있는 아르바이트다. 처음에는 선착순 신청을 받아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선발했으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신청자에 한해 공개추첨을 통한 채용이 일반화 됐다. 업무는 대부분 사무보조로 PC업무와 사무처리 등을 배운다. 각 구청 총무과나 자치행정과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대생이라면 기업연수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올 여름방학에는 3~4학년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연수가 3주간 실시된다. 지난해 기업연수에는 이화여대 등 5개 대학 22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실시될 기업연수는 서울지역 중심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전국 대도시(6개 광역시)로 확대되고 참가인원도 400여명으로 늘어난다. 연수기업도 늘어나 대기업 외 공기업에서도 기업 연수가 실시될 예정이다.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공단 등이 현재 여대생을 연수시킬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대기업으로는 삼성, LG, 대우전자를 비롯해 한국까르푸, 금호생명, 한국타이어 등이 있다. 진정한 노동의 의미를 체험하고 싶다면 '중활'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중활'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중소벤처기업에서 전공이나 희망에 따라 생산현장, 사무보조, 기술업무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경우에는 학점으로 인정 받으며 식비와 교통비 등 약간의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기업체의 경우 국가보조를 받는 것은 올 겨울방학부터 가능해 이번 방학에는 회사 자체적으로 임금을 부담할 수 있는 곳만 선발한다. 대학의 경우 선발 요건은 학생들의 중소기업 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곳에 한해 시 도별로 1~2개교가 선정된다. 대학생은 제한요건 없이 희망자에 대해 1,000명 정도 선발할 계획이다. 중활 참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 채용의 보편화로 채용경향이 소수ㆍ수시채용으로 변화되면서 신입보다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이 일반화된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공채마저 줄고 있는 실정이어서 경력없는 대졸 신입자는 취업에 불리한 점이 적지 않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신의 진로와 상관성에 중점을 두고 아르바이트나 기업연수 등을 선택해야 취업에 유리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상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