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기업 주가 실적따라 차별화"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업실적이 주가차별화의 최대변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증권은 6일 ‘인터넷기업의 주가차별화’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승기와는 달리, 기업의 실적이 좋은 기업이 적자기업에 비해, 하드웨어부문이 소프웨어부분에 비해 하락률이 낮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미국 인터넷관련주들은 전자상거래업종이 작년말, 시스템업체 3월중순,장비업종 3월말순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갔으며 최고치대비 하락률은 시스템업체가 36.0%로 가장 컸다. 이어 전자상거래업체인 B2C(기업.소비자거래)와 B2B(기업간거래) 각각 33.8%, 27.1%, 장비업종 13.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고 기존 사업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투자행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장비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반면 상승기에는 반대로 전자상거래업체인 B2C와 B2B,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관련업체, 인터넷 장비업종 등 순으로 상승했다. 작년 6월이후 상승률을 보면 시스템부분이 83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B2B관련전자상거래 595.6%, 인터넷장비업체 267.0% 등 순이었다. B2C 전자상거래업체는 187.7% 상승했다. 상승기에는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과 기업실적이 좋은 회사가 일치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99년 6월이후 전자상거래업체중 순이익이 적자인 5개사의 주가는 500% 이상 상승한 반면, 주가가 500% 이상 오른 흑자기업은 2개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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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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