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사업주력…경상익 3,800억 목표삼성전기는 올해 수익확대에 사업역량을 집중, 지난해에 비해 경상이익을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10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매출 3조8,000억원(지난해 3조2,000억원 추정), 경상이익 3,800억원(1,000억원)을 목표로 세우고 고수익사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같은 경영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1위 제품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R&D(연구개발)투자와 고급인력 확충 등으로 고수익 사업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수준인 2,300억원을 유지하는 반면 연구개발투자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8% 수준에서 올해는 6%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전체인력대비 16% 수준이었던 연구개발인력을 올해는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적인 질적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3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MLCC, MLB, BGA, SAW필터, VCO/TCXO, 광픽업 등 6개 제품을 올해 세계 3위권으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고용량 MLCC, 고다층 IT Board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매출 확대를 3개년 계획을 추진, 2004년까지 고부가 신제품의 매출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생산 비중도 지난해 58%에서 올해 60% 이상으로 높이고, 특히 전세계 전자업체의 생산기지가 들어서고 있는 중국의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연구개발투자의 강화와 물류, 고객대응, 재무 등 경영전반에서의 혁신을 통해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