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핫' 기능 알고나면 드라이빙이 즐겁다


"아하~ 내 차에 이런 기능이 있었네" 기계치 운전자들을 위한 팁…"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기계치 운전자’들에게는 나날이 진화하는 자동차의 첨단 기능이 두려운 존재다. 운전대를 잡고 보면 주변에 버튼이 참 많다. 워낙 기능들이 다양해 쓰는 방법을 몰라 못 쓰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자동차마다 ‘핫(Hot)’ 기능 몇 개만 숙지하면 운전이 즐겁고 몸이 편하다. 기계치 운전자들이여, 적어도 이것 만큼은 알고 쓰자. 폭스바겐의 파사트와 파사트바리안트는 자동변속기 레버 옆에 있는 ‘오토 홀드’를 기억하자. 기능은 말 그대로 자동으로 자동차를 잡아주는 것. 스위치 하나로 교차로나 밀리는 시내 도로에서 정지 시 정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GM의 사브 9-3, 9-5는 밤에 운전할 때 ‘나이트 패널’을 활용하라. GM은 “항공기를 만들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버튼 하나로 속도계를 제외한 계기판 전체가 어두워져 늦은 밤 오랜 시간 운전 시 운전자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패널 작동 시에는 운전자가 마치 야간 비행을 하는 항공기 조종사가 된 듯하다. 다른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나 주의사항이 발생하면 관련 계기판에 불이 들어와 원상태로 돌아온다. 재규어의 신모델 XF는 센서를 통해 보행자와의 충돌을 자동으로 감지해 보닛을 순식간에 들어올린다. 이때 쿠션 효과가 발생해 보닛 안의 딱딱한 엔진에 보행자의 머리가 닿는 것을 방지, 충돌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해준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에 장착된 차고 높이 조절 장치는 지상고 조절이 가능해 이를 최대 40㎜까지 낮춰 여성 운전자들이 승하차 시 또는 짐을 실을 때 편리하다. 밖에 있을 때도 열쇠의 로고 버튼 하나로 차고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볼보의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차량 룸미러 후면에 장착된 광각 카메라가 주행 방향을 확인해 졸음 운전 등으로 정상적인 주행 궤도를 넘어서는 것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통해 즉각 경고 신호가 들어간다. 최초 주행 시속 65㎞/h를 넘으면 작동하기 시작, 60㎞/h 이상의 속도 유지 시 동작을 지속한다. 포르쉐를 더욱 포르쉐 답게 타기 위해선 ‘스포츠 버튼’ 하나면 된다. 스포츠 모드가 꺼져 있을 땐 안락하고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주행 감각을 선보이다가도 스포츠 모드가 활성화 되면 잠재된 포르쉐의 본능이 살아난다. 스포츠 모드는 엔진 제어를 기본으로 변속 시점 제어, 서스펜션 감쇄력 변환에 걸친 전반적인 차량 세팅을 역동적으로 바꿔 주며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적용된 경우 배기 사운드까지 웅장하게 전환시킨다. 앞쪽 후드에도 트렁크가 있는 차를 본 적이 있는지. 포르쉐 박스터와 카이맨은 엔진룸을 찾기 쉽지 않다. 엔진 크기가 납작한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운전석 바로 뒤쪽에 배치했기 때문. 앞뒤 후드에 모두 트렁크가 있어 스포츠카로서는 넉넉한 적재 공간이 자랑이다. 뉴인피니티 EX35를 타면 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고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지 엔트리 시스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운전석에 앉기만 해도 운전자가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대와 좌석의 위치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시트의 위치를 바꾸면 스티어링휠과 사이드 미러의 위치도 자동으로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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