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발렌타인

네명의 여동창 연쇄 살인사건'캠퍼스 레전드'의 제이미 블랭크 감독의 '발렌타인'은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한 네명의 여동창들이 차례로 'JM'이라 서명한 기분나쁜 발렌타인데이 카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그린 호러물이다. '발렌타인'의 달콤한 제목과는 역설적으로 '스크림''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잇는 슬래셔 무비. 블랭크감독은 관객 스스로가 가장 소름끼치는 상황을 상상하게끔 하기 위해 살인이 벌어지는 무대를 미로 형태의 사진 전시실로 이끈다든가, 발렌타인데이 파티를 위해 핑크색의 꽃과 풍선으로 치장된 대저택을 택해 극한의 공포를 다룬다. 배경이 호화로울 때 죽음은 더욱 섬뜩하게 다가오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 영화는 함께 자라고 같은 학교를 다닌 단짝 친구들 네명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범생이었던 릴리, 사고만 치던 페이지, 조용한 성격이던 케이트, 뚱뚱해서 자격지심이 많았던 도로시. 완벽한 남자친구를 꿈꾸며 함께 미래를 설계해나가던 이들이 졸업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시작된다. 멋모르던 어린시절 생각없이 저질렀던 행동에 대해 영문도 모른 채 차례로 그 대가를 치루게 되는 것이다. 이 영화의 매력은 청춘스타들의 공포어린 안정된 연기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와일드 씽''007 언리미티드'를 통해 잘 알려진 데니스 리차드. 페이지 역을 맡아 자신만의 섹시하고 대담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여성스러운 청순미와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말리 셀튼은 차분한 성격의 케이트역을 맡았다. 여린 듯하면서도 야무진 그녀의 외모는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18세 이상이용가.워너출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