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웹젠,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 만든다

웹젠[069080]이 국내 게임업체중 최초로 일본소니사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웹젠은 22일 일본 도쿄에서 소니사가 주최한 '2005 연례 플레이스테이션 모임(Annual Playstation Meeting)'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엔드리스 사가(Endless Saga)'게임을 소개하고 2007년까지 온라인용과 PS3용으로 동시에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초 공개된 '엔드리스 사가'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롤플레잉(RPG)게임으로 설계된다고 웹젠측은 설명했다. 웹젠 관계자는 "PS3와 손잡고 전세계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최근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헉슬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X박스 360'용으로 내놓기로 한 데 이어 게임기 시장의 '양대축'인 PS와도 손잡으면서 기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벗어나 게임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 웹젠은 '헉슬리'를 내년께 X박스 360용으로 출시하고, 영국 게임개발사인 RTW의'APB(All Points Bulletin)'도 온라인판은 2007년 상반기에, X360판은 2008년 상반기에 내놓기로 하는 등 온라인 게임의 게임기판 이전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웹젠의 이러한 행보는 MS 등이 한국형 온라인 게임을 자사의 게임기로 즐길 수있도록 플랫폼 채택을 적극 제의해오면서 촉발된 게임기와 온라인게임간 '장벽 붕괴'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웹젠과 달리 MS나 소니와의 제휴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온 점에 비춰 해외 거대 게임기 업체들의 한국 공략 움직임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대응 방안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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