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고율의 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함에 따라 유정용 강관의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16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金在哲)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냉연/아연도강판 및 유정용강관에 대한 최종판정을 통해 각각 0.14~1.29%, 15.02%의 덤핑마진율을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냉연 및 아연도강판의 대미 수출은 별 어려움이 없는 반면 유정용 강관의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르면 각 회원국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때 관세율을 덤핑마진율을 소폭 하향조정한 선에서 결정토록 돼 있다.
현재 미국에 유정용 강관을 수출중인 국내 업체는 현대강관, 동부제강, 세아제강 등 모두 6개사에 이른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