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으로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자문위원인 화가 신정무 화백의 10번째 개인전인 수채화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모로갤러리(02-739-1666)에서 열린다. 같은 시기 인근 순풍갤러리(733-7377)에서는 드로잉전이 열려 30일까지 계속된다. 속도감 있는 붓질로 풍경을 포착해 내는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의 여행지에서 그린 도시와 자연의 풍광을 선보인다. '뉴욕 타임스퀘어'(사진)는 검정과 빨강의 색채가 강렬한 인상을 풍기지만 구성면에서는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아,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가 갖는 진정성을 드러낸다. 유명 골프장 등 해외 여행지에서 감지한 자연의 생명력도 수채화의 맛을 살려 선보인다. 작가는 "어떤 대상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보이기 보다는 자연이라는 대상에서 받는 그때 그때의 정감과 감흥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고 말한다. 그는 색과 덧칠을 절제한 자리에 번짐과 생략을 얹어 연륜과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며 '화풍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꾸준하게 국내외 전시를 펼치고 있는 신 화백은 한국수채화협회 수석 부회장, 제 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채화분과 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