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TV 시장활성화 성공하려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 개발해야


스마트TV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선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최근 발표한'스마트TV 대세론, 그 티핑포인트' 보고서에서 국내 스마트TV 시장 활성화가 느린 이유로 '저항감'을 꼽았다. TV 시청은 쉬기 위한 소극적 활동, 특별한 목적 없는 활동인데 스마트TV는 켜놓기만 하면 되는 일반 TV와 달리 이용자의 적극적인 조작과 참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100만여 가구의 스마트TV 이용가구 중에서 실제로 스마트TV의 인터넷 검색ㆍ콘텐츠 기능을 활용하는 가구는 불과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TV가 일반TV와 다를 바 없이 이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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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콘텐츠 마켓인 '삼성앱스'나 애플TV로 시청자들을 끌어올 수 있을 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스마트하면서도 여전히 소파에 등을 기댄 채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관건이라고 제시했다. 케이블 TV도, 인터넷TV(IPTV)도 서비스 초기에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양방향 서비스를 표방했지만 이미 실패했다는 것.

콘텐츠의 경우 전세계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한 삼성전자, 유튜브를 활용하는 구글의 사례를 들며 킬러 콘텐츠 수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TV에서만 가능한 콘텐츠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용자 성향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변 대표는 "현재 스마트TV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다"며 "일부 장밋빛 전망과 달리 스마트TV 보급이 확산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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