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제3시장의 누적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67%ㆍ71% 줄어든 6,200만주와 170억원에 머물렀다. 연 평균 거래 형성률도 31.2%로 지난해 42.9%보다 11.7%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쇼테크의 경우 누적 거래대금이 10억원으로 지난해 1위였던 탑헤드의 10%에도 못 미쳤다. 특히 올해 신규 지정된 법인은 11개로 지난해 보다 63% 감소한 반면 지정 취소된 법인은 86개로 278% 늘어났다. 지정취소 사유는 사업보고서 미 제출 및 감사의견 부적절이나 의견거절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거래실적 부진이 20건, 불성실 공시로 인한 퇴출이 1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01년과 2002년 각각 2건과 3건을 기록했던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은 올해는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