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농산물 가공공장에 홍보비를 지원한다.6일 농림부에 따르면 농산물 가공공장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동안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에서 50억원을 홍보비로 책정, 가공제품의 판촉과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 중앙부처가 업체에 홍보비를 지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홍보비용은 농산물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디렉토리, 팸플릿 제작과 각종 언론매체에 대한 광고는 물론 각종 식품전시회·지역향토문화제 출품에도 지원된다.
다만 농산물 가공공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홍보비 전액이 아닌 50%만을 지원하며 나머지 50%는 업체가 부담토록 했다.
농림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정부가 지원한 농산물 가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절반이상의 경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농림부는 또한 농산물 가공공장의 제품을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는 유통매장에서 판매토록 주선하는 한편 대형 백화점, 공무원 연금매장, 군부대 등 대량 소비처에도 알선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와함께 경영이 미흡하거나 부실한 농산물 가공공장 515곳의 퇴출을 유도하는 한편 2004년까지 2,000곳의 농산물 가공공장을 설치하려던 계획을 변경, 1,200곳으로 축소했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