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도 취업문 열린다

잡링크 413개 업체조사경기회복 전망과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올 중소기업들의 채용은 대기업에 비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극심했던 구직난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41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채용 예상인원은 모두 3,456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 3003명보다 15.1%가 늘었다. 신입사원의 경우 채용 예상인원은 1,656명으로 지난 해(1,296명)보다 27.8% 늘었으며 경력은 1,108명으로 지난해(991명)보다 11.8% 증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정규직이 2,287명에서 2,764명으로 20.9%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716명에서 692명으로 3.4% 감소했다. 지난해 채용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대답이 31.4%(130개)로 83.2%가 올 채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입직과 정규직 채용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건비 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의 채용 확대에는 2002 한일 월드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 이들 기업들은 월드컵이 경기호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이 6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드컵분위기에 따라 채용계획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50.5%나 돼 월드컵에 상당한 고용증대 효과를 기대했다. 채용형태로는 연중 수시채용이 58.5%를 차지, 수시채용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체에서도 채용형태의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상반기 공채는 18.8%, 하반기 공채는 13.9%에 그쳤다. 지원서류 심사에서 우선순위를 두는 ?목은 근무경력이 71.7%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어 능력(9.1%), 학력 및 전공(8.1%), 자격증 유무(2.5%) 등이 뒤를 이었다. 잡링크 김현희 홍보실장은 "지난해의 경우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 붙어 있었지만 올해는 경기회복과 한일 월드컵 개최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취업시장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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