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7월 21~23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8개 주요국가(G8)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지도자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_2) 비준을 축하하기 위해 전용기에서 푸틴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제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5월말부터 6월 사이로 예정된 유럽 순방을 전후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으나 백악관측은 양국 정상회담 시기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워싱턴을 방문중인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수개월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 연합)
입력시간 2000/04/17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