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일 '석유제품시장 유통구조개선 및 경쟁촉진대책' 시행 6개월을 맞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중국 페트로차이나로부터 직수입한 휘발유 10만배럴을 전자상거래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에 2∼3개월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삼성토탈 휘발유의 공급도 확대한다. 지난달 기준으로 월 4만3,000배럴 수준인 삼성토탈 공급량이 내년에는 월 12만배럴 이상으로 늘어난다.
지경부는 정유 4사 제품보다 훨씬 싼 휘발유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알뜰주유소에 대량 유입되고 결국 가격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반카드 3종에 불과한 알뜰주유소 제휴카드도 확대한다. 화물복지카드 1종, 일반카드 5종, 법인카드 1종으로 다양화하고 혜택도 기존 정유사 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정부는 또 주유소가 서로 다른 상표의 석유제품을 혼합해 판매하도록 인센티브를 늘릴 계획이다. 지경부는 석유 혼합판매에 관해 정유사와 올해 8월 협의를 완료하고 주유소의 혼합판매 동참을 요청했지만 아직 혼합판매를 표방한 사례가 없다.
지경부는 택배·물류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주유소가 정유사와의 계약을 혼합판매 형태로 전환하도록 독려하고 알뜰주유소에 저렴한 휘발유 공급을 늘리면서 혼합판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또 정유사가 주유소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는지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동 점검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