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S&P,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

채무자 빚 일부 떼일 수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선택적디폴트(SD)로 재차 강등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5월 SD에서 CCC로 상향한 지 불과 7개월여 만이다.


SD는 그리스 채무자들이 빚의 일부를 떼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주부터 투자자들이 보유한 자국 국채를 할인된 가격에 되사는 일명 '바이백' 작업에 돌입했다. 투자자들의 원금손실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채권단은 이 같은 탕감조치를 통해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지속가능한 경제여건을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낮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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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기준으로 볼 때 바이백 조치는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사한 행동"이라면서도 "다만 오는 17일 바이백이 완료되면 다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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