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몽블랑 정상서 빛난 애니콜 첨단기능

삼성 휴대전화 고산지대서 신체 적응장비로 활용

삼성전자[005930] 휴대전화 단말기가 서유럽 최고봉인 프랑스 몽블랑에서 신체 생리변화 측정 장비로 활용됐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랑스 제노폴(Genopole)의 신체운동 연구소와 에브리대학은 지난 6월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4807m)을 오르는 등반가의 인체 생리학적 반응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동안 고산지대에서의 신체적 생리변화 실측은 무거운 측정장비 휴대의 부담과 극한상황에서의 고장 우려로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슈퍼뮤직폰(SGH-i300)'은 기존 측정장비에 비해 매우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데다 3기가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블루투스를 지원해 실험을 성공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몽블랑을 오르는 등반가가 산소 마스크를 통해 매번 숨 쉴 때마다 연결된 삼성 휴대전화에 내장된 산소 분석 프로그램에 호흡정보가 전달돼, 연구팀은 인체의 산소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 등반가의 가슴에 붙인 전극과 연결된 심전도기기의 데이터는 삼성 휴대전화를통해 실시간 전달돼 고산지대에서의 심장, 호흡, 에너지 측면의 모든 생리학적 반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중 생리학적 반응은 블루투스를 통해 동행하던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돼,문제점이 발견될 시 등반의 속도와 휴식에 대해 즉각적인 충고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삼성전자의 첨단 휴대전화 덕분에 고산지대를 등반하는 등반가들의 신체 상태를 더 정확히 파악,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몽블랑 정상에서도 삼성 휴대전화로 통화가 가능했으며, 극저온의 고산지대에서도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제품의 품질에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연구팀은 내년에 여성 등반팀의 저산소증 관련 에베레스트 등반실험을 할 때도 삼성전자의 '슈퍼뮤직폰'을 측정기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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