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인 트렌드

■한국인 트렌드 김경훈외 지음. 책바치 펴냄. 향후 10년간 한국인의 삶을 지배할 20가지 트렌드를 추려내 한국사회의 변화를 탐색하고 있는 미래학 관련서다. 외국의 거대 담론과는 달리 한국인의 울타리 안에서 포착할 수 있는 생활주변의 구체적이고 간단한 트레드를 잡아 미래의 변화 방향을 가늠해 본다. 94년 처음 발간된 이후 10년만에 나오는 이 책은 한국과 한국인의 변화 추세를 크게 세가지로 분류한다. 1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지형도를 바꿀 새로운 흐름`으로 두손 문화의 탄생, 임의 접속 문화, 페로몬 공동체, 감성 네트워크, 노인 문화의 대두 등을 꼽는다. 2부의 `성공의 꿈과 욕망이 빚은 자본주의적 트렌드`는 한국 자본주의 문화 속에서 발생한 새로운 흐름들로 멀티 경력의 인재상, 영원한 젊음을 추구하는 네버랜드, 고객을 가르는 메모리 마케팅, 시간관리의 중요성, 24시간 경비수요 증가 등에 대해 설명한다. 3부의 `오래된 과거를 깨고 나오는 한국인`에서는 과거의 전통에 기초한 승자독식의 세계, 충돌조절장애 증후군, 체온 커뮤니티, 금기를 넘는 쾌락주의, 10인 10색의 성 르네상스, 향기로운 남자 추구, 호모 유머리스트 등을 다룬다. 저자들은 “여기 소개된 트렌드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심리적 동기가 내재되고, 사회구조적 뒷받침을 받아 10년이상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라며 “미래를 알면 현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앞날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관련기사



한영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