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장애인도 똑같은 공동체 구성원"

박기용 영남대 교수 장애인 재활캠프 개최

“장애인도 일반인과 똑같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가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합니다.” 지방의 한 대학교수가 장애인도 레저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야 청소년을 위한 재활 스포츠 체험 캠프’를 연 박기용 영남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는 “장애인을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장애인 전용시설을 하나 더 마련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캠프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박 교수가 지난 23일부터 대학 캠퍼스 내에서 개최하고 있는 캠프에는 안동 진명학교와 대구 광명학교, 뇌성마비 장애 특수시설인 상록원 등에 소속된 장애 청소년 60여명과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 40명, 재활스포츠지도자 10명 등 모두 110여명이 참가했다. 이 캠프는 오는 8월11일까지 열리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숙식을 함께 하며 다양한 장애체험 및 재활훈련을 한다. 체력 및 체격검사, 수중 재활치료, 스포츠 마사지 등 장애 청소년들의 신체적 재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각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스포츠댄스ㆍ요가ㆍ호신술ㆍ축구ㆍ배구ㆍ골프 등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박 교수는 또 다음달 6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일 정신지체인 축구교류대회’에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참가, 장애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7일부터는 ‘장애청소년 재활 해양스포츠 체험캠프’도 마련해 장애 청소년들에게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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