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美日 상금왕 휩쓴 태극낭자들 "아듀 2010"

세계 그린을 평정한 한국 여자 골퍼들의 축하연이 펼쳐졌다. 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ㆍ미국ㆍ일본 무대의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22ㆍ하이마트), 최나연(23ㆍSK텔레콤), 안선주(23)가 각각 KLPGA 대상, USLPGA 대상, JLPGA 대상을 받았다. KLPGA 투어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올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ㆍ일본 무대의 상금왕도 KLPGA 출신 선수들이 독차지해 시상식이 더욱 빛났다.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인 이보미는 아쉽게 불참해 생애 최고 감격의 순간을 놓쳤다. 이보미는 올 시즌 ‘하이마트 KLPGA 대상’ ‘하이마트 J골프 KLPGA 상금왕(5억5,700만원)’ ‘골프존 KLPGA 다승왕(3승)’, 최저타수상(70.78타)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합격한 뒤 오리엔테이션 참석을 위해 이날 행사에 오지는 못했다. 이보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고의 스타로 주목받은 또 다른 주인공은 최나연. 올해 LPGA 상금왕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품에 안은 그는 “미국에서는 대상을 놓쳤지만 한국에서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일본 무대에서 신인상과 상금왕을 거머쥔 안선주도 일본에서 아직 귀국하지 못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생애 한 번뿐인 KLPGA 신인상은 조윤지(19ㆍ한솔)에게 돌아갔고 미디어 투표로 이뤄진 인기상은 양수진(19ㆍ넵스)이 받았다. 상금 랭킹 2위 양수진(2,762표)은 ‘얼짱 루키’ 김자영(2,193표)을 누르고 인기상을 받아 상금왕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시상식의 초대가수로 나온 ‘슈퍼스타 K2’의 우승자 허각은 데뷔곡 ‘언제나’를 부르며 양수진에게 프러포즈 퍼포먼스를 벌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최고 선수를 축하하는 이 행사에서 지난해 상금왕ㆍ대상 수상자인 서희경(24ㆍ하이트)은 사회자로 나와 말솜씨를 뽐냈고 선수들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삽입곡 ‘허니 허니(Honey Honey)’와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부르며 끼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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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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