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돌아온 안정환 스페인행 ‘초읽기’

`영웅`이 돌아온다. 한국 축구의 최고 스타 안정환(27ㆍ일본 시미즈 S_펄스)이 4주 간의 기본 군사 훈련을 마치고 팬들 곁에 다시 선다. 아울러 안정환은 다음 달 초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의 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하는 또 하나의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환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이플레이이어의 안종복 대표가 다음 달 4일 PM(일본내 매니지먼트사)의 야마모토 회장과 함께 스페인 등 유럽으로 건너가 이적을 확정 짓는다. 수감중인 안정환의 어머니(안금향씨)도 추진했던 수기 형식의 책을 발간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홀가분하게 빅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경기도 고양의 백마부대에서 신병 교육을 받은 안정환은 28일 오전 퇴소식을 갖고 가족과 팬들의 품에 안긴다. 2002 한ㆍ일 월드컵 4강 진출로 병역 혜택을 얻은 안정환은 지난 11일 아르헨티나와의 국가 대표 평가전 때 1박 2일 간 특박을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여느 훈련병과 마찬가지로 모든 교육 과정을 충실하게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년 이상을 끌어온 안정환의 유럽 진출 협상도 바야흐로 `초읽기` 단계에 접어들었다. 안정환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이플레이어는 그 동안 스페인의 마요르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독일의 샬케04 등과 꾸준한 접촉을 벌여 입단 합의에 상당한 접근을 이뤄냈다. 이플레이어의 한 관계자는 27일 “아직 팀 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유럽 진출이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며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적료 문제를 다양한 옵션을 통해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플레이어는 또 “이왕이면 안정환이 원하는 스페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덧붙여 마요르카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이 유력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안정환과 시미즈와의 계약은 6월 말로 종료된다. 만에 하나 유럽행에 실패할 경우 부득이 시미즈와 재계약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신화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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