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부, 경제이론 교육 눈길

"기초부터 충실하자" 직원 대상으로 실시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가 직원들의 경제이론 교육에 나서 화제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한데다 경기분석 능력마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자 ‘기초부터 충실하자’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는 10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스쿨 이코노미스트 과정을 개설, 10주간 경제이론 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정책자문관인 이건혁 박사와 IMF 서울사무소장인 케네스 강이 강사로 참여해 IMF 연구소가 채택한 교재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내용은 실물경제ㆍ정부활동ㆍ대외거래ㆍ금융ㆍ노동시장 등 5개 분야다. 커리큘럼도 IMF 연구소가 마련, 미국 재무부 관료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실시한 이론교육과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IMF 연구소는 지난 64년 설립돼 지금까지 1만3,000명 이상의 미국 워싱턴 본부 직원들, 184개 회원국 약 8,000여명의 공무원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그간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일을 하다 보니 경제 전반에 관한 분석능력이 필요했다”며 “이번 경제학 강의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경제분석 안목이 넓어지고 대응역량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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