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에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1주일(7월27~8월2일)간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 총 11억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신흥시장 펀드로도 5억9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집계대상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는 한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이머징마켓 펀드 ▦아시아지역 펀드(일본제외) ▦인터내셔널 펀드 ▦태평양지역 펀드 등 4개다.
이들 펀드는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통상 한국관련 해외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거나 유출된 이후엔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 내지 매도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으로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급격히 진행되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경기둔화는 신흥시장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러한 점에서 신흥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오는 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끝나면 앞으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는 해외 뮤추얼 펀드의 자금유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