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시장은 2000년보다 9.8%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화장품 제조신고업체 180개중 161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지난해 총 생산금액은 3조4,100억원, 생산수량은 22억4,700만개로 2000년 대비 각각 9.8%,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실적은 태평양이 1조404억5,9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LG생활건강 5,630억2,500만원, 코리아나화장품 2,301억5,200만원, 한국화장품 1,322억2,400만원, 한불화장품 963억8,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 생산업체중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도도화장품으로 364%의 성장세를 보였다.
제품유형별 생산현황은 기초화장품이 1조7,419억원으로 전체 제품의 51.1%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메이크업 제품이 4,968억원, 14.6%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초화장품은 생산 규모가 2000년보다 7.8% 증가한 반면 메이크업 제품은 오히려 11.1% 줄어들어 1,2위 제품군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해 처음 보고된 기능성화장품은 약 2,709억원 규모로 전체 생산의 7.9%를 차지했으며 기능별로는 자외선차단용 56.2%, 주름개선용 24.8%, 미백용 19.0% 순이었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