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청 'e-에스넷사업' 수출 도우미로 각광

539명 수출전문가 확보<br>시장개척서 계약체결까지<br>서류작성등 맞춤형 지원

구명기구를 제조하는 국제구명구㈜는 지난 7월말 남미시장을 겨냥해 해외바이어와 수출협상을 시도하던 중 난관에 부딪쳤다. 수출샘플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기쁨도 잠시, 남미지역 수출실무를 알고 있는 직원이 없어 샘플발송 조차 엄두도 내지 못했다. 동남아와 미국 등에 수출경험이 있지만 남미지역은 처음으로 현지 수출실무를 전혀 몰랐기 때문인데 분주하게 여기저지 알아봤지만 2주간의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다. 이 회사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틀을 남겨두고 중소기업청의 '수출도우미(e-에스넷) 사업'에 문을 두드렸다. 신청과 즉시 남미지역의 수출실무 및 수출계약서 분야 전문가를 소개 받아 수출샘플과 계약서, 신용장, 선적서류 등의 주요문서를 작성 발송했다. 수출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바이어는 제품과 대금지불방법 등이 만족스럽다며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제품을 보내달라고 답변해왔다.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증대를 위해 중소기업청의 운영하는 '중소기업 수출도우미(e-에스넷) 사업'이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도우미는 중소기업의 시장개척(바이어 발굴)부터 계약체결까지 수출 전 과정에 대해 도움을 요청한 수출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는 사업. 중기청이 지난 6월 539명의 국ㆍ내외 수출실무 경험을 갖춘 수출전문가를 확보,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수출 중소기업이 온라인(www.esnet.go.kr)을 통해 접수하면 적합한 수출전문가를 소개 받아, 수출실무와 관련된 각종 서류작성 등 다양한 맞춤형 수출자문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200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으로, 업체별로 연 15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수출지원센터(02-761-4720)로 문의하면 된다. 홍진동 중기청 해외시장팀장은 "운영 3개월 동안 접수된 전체 99건 중 시장개척(바이어발굴 및 마케팅) 자문이 53.6%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내년부터는 지원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수출전문가의 풀(Pool)을 강화해 더 많은 업체가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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