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해줄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 없다”며 “박스권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주체 별 누적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증시의 수급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자리걸음 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며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해줄 만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기타 요소의 움직임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치 저평가)가 큰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의 추가적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지만 유동성이나 경기, 기업이익 등에서 특별한 움직임도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주가가 반등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